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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영] 백패킹 텐트 선택하기

백패킹(캠핑) 입문자를 위한 텐트 정보

텐트(tents)는 자연환경(비,바람,눈)으로부터 몸을 지켜주며, 보다 편안한 잠자리를 만들어 주는 장비입니다.
일반적으로 백패킹용 텐트라 함은 1-4인용으로 구분되며, 부피가 작아 배낭에 수납할 수 있는 텐트를 말합니다.
요즘엔 와인 종류만큼이나 다양한 종류의 백패킹용 텐트가 판매되고 있습니다.
어떤 텐트를 선택해야 하는지 고민하는 분들을 위해 객관적인 자료들을 간단히 정리해 보고자 합니다.

1단계 : 텐트를 이용하는 사람의 수

텐트 구매시 상세정보(spec)에 침낭을 덮은 사람이 누워있는 그림이 그려져 있는데요. 그려져 있는 사람수에
따라 몇인용 텐트인지 알 수 있습니다. 텐트의 크기(이너텐트)는 취침에 필요한 공간을 기준으로 만들어집니다.
일반적인 백패킹용 텐트는 1인용~4인용 을 기준으로 출시되어 있습니다. 1인이 텐트 내부에서 편안하게 잘 수
있는 최소크기를 가로 50~60cm 세로 200cm 정도로 정하고, 인원 수에 따라 그 크기가 변화합니다.
5인용 이상부터는 배낭에 휴대하더라도, 필요한 가로폭이 300cm를 넘어가기 때문에 소형텐트로 구분하기가
어려울 것 같습니다. (원정대용 텐트, 대형쉘터) 꼭 인원수에 맞추어 텐트크기를 정하진 않아도 됩니다.

 

가로폭(cm)

세로폭(cm)

무게(kg)

1인용

50-60

200

1-2.5

2인용

110-120

200

2-3

3-4인용

170-250

200

2.8-3.8

저의 경우엔 전실공간이 충분한 텐트이더라도 2인용을 사용해야 내부에 짐을 보관하기 편하기 때문에 장거리
도보여행이 아니라면 +1인용 정도의 크기로 사용하는 편 입니다. (1인의 경우엔 2인용, 2인의 경우엔 3인용 사용)
본인의 취향에 맞추어 선택하시면 되겠습니다 :)

2단계 : 어떤 분류의 텐트를 사용할 것인가

1) 자립형 / 비자립형

자립형 텐트는 2개의 폴(pole)을 교차시켜 그 장력으로 세워 설치를 하는 돔(dome)형 텐트와 같이 폴대의
힘으로만 스스로 설치가 가능한 형태입니다. 자립형 텐트들도 돔형태에 그치지 않고 제조사에 따라 약간의 형태
변화가 있지만 거의 비슷한 모양새라고 보시면 됩니다.

겨울에 얼어붙은 땅, 팩 박기가 어려운 데크 위, 딱딱한 바위위에서도 설치가 편리합니다.
(팩을 박을 필요가 없기 때문 / 전실이 있는 자립형의 경우 바위등으로 전실을 고정함)
설치속도가 비자립형에 비해 빠르기 때문에 악천후 상황이나 동계캠핑시엔 자립형이 더 좋아보입니다.

하지만 비자립형에 비해 튼튼한 폴대가 필요하여 무겁고,
폴대가 부러졌을 시 즉각적인 대처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 MSR의 허바허바

비 자립형텐트는 팩을 박아야지만 사용이 가능한 텐트입니다. 터널형 텐트나 티피형 텐트, 튜브형 텐트
그리고 A형 텐트가 이에 속합니다. 자립형 텐트보다 가볍고 부피가 작지만, 설치에 필요한 시간이 길고
환경적인 제약이 많습니다.

▲ NEMO의 블레이즈

과거에는 '편리하지만 무겁다' VS '가볍지만 번거롭다' 라는 대결구조(?) 가 자립형과 비 자립형
중에 하나를 선택하는 기준이었습니다. 하지만 요즘엔 가벼운 자립형 텐트도 많이 나와있고,
불편함을 최소화한 비 자립형 텐트들도 많이 나와있습니다. 저는 아직까지 자립형 구조를 선호하지만
단순히 구조만 보고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아래 기타요소들도 꼼꼼히 보고 선택을 하는 것이 좋을듯 합니다.

2) 싱글월 / 더블월

싱글월 텐트는 텐트를 구성하는 원단이 플라이/이너텐트로 나뉘지 않고 홀겹으로 되어있는 형태를 말합니다.
홀겹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빠르게 설치가 가능하며 가볍습니다.
하지만 내/외부의 온도차이가 많이 날수록 결로현상이 심해져 더블월 텐트에 비해 내부가 젖을 확률이 높으며,
동계에는 그 현상이 더욱 심하게 나타납니다. (내부 취사/사람의 호흡 등으로 인함)

최근에는 이를 보완한 고급소재를 사용한 텐트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제품의 가격이 사악하기 때문에.. 저는 차라리 상황에 맞추어 쓸 수 있는 텐트를 한 동 더 보유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을 합니다. 사계절이 뚜렷하고 기후차가 확실한 우리나라에서 사실상 사계절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백패킹용 텐트는 없는 것 같습니다.

▲ BLACK DIAMOND의 피츠로이

더블월 텐트는 홀겹으로 되어있는 텐트에 플라이를 씌운 형태를 말합니다. 이너에 폴대를 고정하고 플라이를 씌우는
방식과 플라이에 후크로 폴대를 고정한 후 이너를 고리에 연결하는 방식이 있습니다. 플라이와 이너텐트 사이의 공기
층이 내/외부 온도의 밸런스를 잡아주어 결로현상이 적지만 싱글월 구조에 비해 무겁고 부피가 큽니다.

▲ HILLEBERG 의 알락

3단계 : 경량화와 내구성

앞서 말씀드린 얘기만 보면 자립식+더블월의 구조가 꽤나 무겁고 부피가 커서 불편할 것만 같지만
내구성과 쾌적함은 오히려 비자립형에 싱글월인 텐트보다 더 좋을 수 있습니다.
구조적인 부분을 상쇄할 수 있는 기술력의 텐트들이 많이 출시되어 있으니 가급적 가벼우면서 계절에
맞는 텐트를 사용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4단계 : 그래도 고르기 어려우시다면?

우리나라의 환경과 기후에 맞춰진 것은 아니지만 매년 진행되는 'Backpacking Editer`s choice tent' 와 같은 전문적인
자료를 활용하여 선택의 폭을 좁힐 수 있습니다. 또한 백패킹 텐트는 오토캠핑장보다 열악한 환경에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국내 A/S가 가능한 곳에서 구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원문참고 : 네이버 블로거 '뢰오봉'님의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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