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라인 3

2018/11/04

나갈까 말까? 한참을 게으름 피우다가 잠들고 다시 깨고.. 결국은 해질녘이 되어서야 길을 나섰다. 홀라인에서 본 헬리녹스 노나놈 뺨치는 강아지용 텐트.. 귀엽다..! 수제튀김 맛집 '삭' 은 오동통한 김말이가 정말 맛있는 곳. 떡볶이는 평범했고 오랜만에 마신 닥터페퍼는 뼈를 녹일 듯 달았음.. 간만에 방문한 앤트러사이트 합정점은 여전히 최고였다. 분위기도 커피맛도 깡패인 곳.. 한동안 가방속에서 묵혀있던 리코카메라를 꺼내들었다. 예전만큼 써주질 못해서 미안한 리코.. ㅋㅋㅋㅋ 리코가 가진 노오란 색감은 엔틱한 앤트러사이트의 모습을 담기엔 최고였다. 주문한 나쓰메 소세끼 커피. 아이스로 마시면 최고! 언제읽어도 센 발음의 커피. 커피계의 스와로브스키랄까? 사진찍기엔 조금은 어둡기도 한 장소. 휴대폰 조명으..

2018/06/23 하도리 · 평대 홀라인 · 협재해변

바닷가가 굉장히 습해서인지 여행하는 내내 밤과 아침사이에 이슬이 내리는 느낌이었달까? 이 날 아침엔 정말 비가 보슬보슬 내렸지만.. :) 6월엔 제주 길가에 수국이 많이 피어있었다. 제일 좋아하는 꽃이 수국이라던 그녀는 어땠을까? 일찍 잠들고 일찍 일어난 나는 아침에 홀로 산책을 다녀왔다. 망할 직업병.. 늦잠자고 싶다.. 바닷물인데도 불구하고 속이 다 비칠 정도로 맑음. 그렇게 제주를 다녔건만 해수욕은 처음한지라, 신기했다. 일행분이 끓여주신 커피 덕분에 더 기분좋았던 아침. 파도소리와 잔잔하게 틀어놓은 음악을 디저트 삼아 아침을 보내고.. 비구름이 걷히고 맑은 빛을 드러낸 하늘을 조용히 담아내었다. 아침 메뉴인 햄버거를 만들기 위해.. 햄버거 집에 '햄버거빵'을 사러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