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수고했어 오늘도 404

2018/12/15

이제는 가고 싶어도 사람이 너무 많아서 가기가 꺼려지는 곳 익선동. 특히나 주말에는 어린이날 놀이공원을 방불케한다. 정말 요즘 트렌드에 걸맞는 가게들이 빼곡하게 가득차 있지만 예전에 조금은 쓸쓸했던 모습이 아쉬울 지경. 빵을 조금 포장하고, '만홧가게' 라는 곳에서 정말 잠시 쉬었다. 워낙 비싸서 30분정도 앉아있었던 것 같은데 요금이 꽤 나왔다. 독특한 컨셉으로 꾸며져 있어서 좋았지만 다시 가기는 힘들듯.. 정작 맛이 궁금했던 심슨도넛은 먹어보지도 못햇다. 번잡한 곳을 벗어나 정독도서관 걷기. 새해에는 도서관에 많이 다녔으면 좋겠다. 미약하게나마 공부하던 그 시절이 그립네.. 커피를 좋아하는 참새는 '커피방앗간'을 그냥 지나치지 못했다. 당.연.히 자리는 없었고 원두만 소분하여 포장. 이 곳의 원두는 ..

2018/12/14

사진은 거의 안 찍었지만 DSLR 은 꾸준히 가방에 넣고 다니는 편인데다가 전날 눈이 왔던터라 퇴근하면서 여의도공원에 들러 산책하면서 플레이모빌들을 찍어보았다. 아무래도 작은 공간에서 연출하고자 하는 부분을 많이 담아낼 수 있어서 인물사진과는 또 다른 방식으로 사진을 담아낼 수 있어서 좋음. 다만 조금 덕후 같아지는게 문제지.

2018/12/13

미스테리 피규어들과 수염이 배달옴. 이번 배송들을 끝으로 증식을 그만시켜야 겠다.... 책장에 가득해진 플레이모빌들 감당이 안 된다 ㅠㅠㅠㅠㅠㅠㅠㅠ 그나저나 수염까지 달아주니까 왜 이렇게 귀엽냐.... 요즘 사진생활도 뜸한 탓에 집구석에 누워서 계속 질러대는 중.... 정비공 플모들도 너무 귀엽다.... 이제 공기도 조금씩 맑아지니까 밖으로 나가자!

2018/12/09

남양주에 위치한 오리고기집 약수촌. 이 날 드라이브로 양평까지 갔다가.. 어디갈지 고민고민하다가 커피 한 잔 먹지 못했다. 결국 친구가 있는 남양주 진접까지 갔음. 돌판에 구워먹는 요게 그렇게 생각나더라니. 지난번에 갔을 때는 운전을 해야해서 술을 마시지 않았는데, 이 날은 대리불러서 집에 가기로 하고 마음껏 마심.. 일요일 밤에 마음껏 부린 용기.. 다음날 출근했어야 됐는데.. ㅋㅋㅋㅋㅋㅋ

2018/12/01

친구와 DDP에서 열린 김태식 작가님(@kimtaeshik)의 '나만의 플레이모빌展 '에 다녀왔다. 신기하다며 좋아했지만 입덕하지 않을 듯. 조물딱 거려보고 싶었지만, 눈으로만 만족을 하고.. 내 플모들 기념샷도 남겨주고 :) 높이가 일정하지 않다보니 사진으로 남기기엔 어려워서 쉬어가며 찍었다. 인스타나 블로그로 뵈어왔는데, 정말 대단한 열정을 가지신 분. 처음 플모를 사게된게 저렇게 여행지에서 사람아닌 피사체로 함께 담아두고 싶어서 였음. 조금만 자세를 바꿔줘도 색다른 느낌이 나오니까. 빔프로젝터로 보여지는 사진들도 감상하고~ 발로 찍은 사진들.JPG 스노우피크와 나이키도 인상적이었는데 사진에 담아내지 못했다. 미스테리 피규어 구입하고 받은 상품. 디테일이 끝내주는 소방관. 중복되는 사진도 좀 있다. ..

2018/11/24

​ 첫눈 오는 날 뭐하고 있어? 출근 작년 첫눈 오는 날엔 뭐함? 출근 쉬는 날 이불속에서 선잠자고 있는데 소복소복 소리에 잠이 깨어 창밖을 봤더니 첫눈 오는 상황은 판타지 인가..? 케이티 화재로 인해 정말 힘든 날이었다. 사고현장에 인명피해가 없어서 정말 다행이지만.. 통신장애가 불러온 후폭풍이 이렇게 클 줄이야...... 잘 복구되어서 더 이상 큰 피해가 없었으면 좋겠다.

2018/11/23

​ ​ 차를 픽업하러 이촌동에 가기전에 잠시 시간이 남아서 플모인들의 성지(?) 라는 용산 아이파크 플레이모빌 매장에 다녀왔다. 아마도 여러번 위치를 옮긴 것 같은데, 현재는 리빙관 6층에 자리하고 있음. 전시된 플모도 꽤 많아서 직접 보고 구매할 수 있을것 같아 좋았고, 1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어서 더 좋았다. 차량을 구입했더니 비행기에 눈이 돌아가던 나란 사람.... ​ ​ ​ ​ ​

2018/11/21

오랜만에 들렀던 염창역 근처 공사장 컨셉의 카페. 처음 갔을 때와는 많이 달라졌다. 루프탑도 좋았고, 내부모습도 너무 좋았음. 아메리카노 맛은 기억이 나지 않는데 예가체프 드립커피 맛도 아주 좋았다. 동네에 있다고 하기엔 너무 멋지고 좋은 카페들이 점점 많아지는 듯 하다. 카레집으로 잘못 알고 들어간 곳.. 그치만 그 이상의 감동을 접했던 이자카야 초이노미. 기본 안주로 주신 연두부 샐러드 그리고 소주잔을 받을 때부터 사장님의 섬세함이 느껴졌다. 횟감을 손질하시는 부분부터 플레이팅까지. 섬세하고 깔끔함이 느껴졌다. 요 메뉴는 1인 사시미. 너무 고급스럽고 훌륭해 좋은 사람들과 함께하고 싶었던 곳. 요건 바지락 술국. 칼칼해서 사이드 안주로 제격이었다. 아까워서 어찌먹나 싶었지만.. 몇 분이 채 지나지 않..

2018/11/17

얇은 재킷을 기분좋게 걸치던 선선한 가을이 지나고, 이젠 제법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한다. 서서히 떨어지던 기온은 0도에 가까워 지기 시작했고 올 가을에 준비해 둔 패딩을 꺼내어 입고 석중님(@slowland0) 내외분들과 함께했다. 우리가 찾아간 곳은 고양시에 위치한 벽제역. 얼마전 TV를 보다가 알게 된 곳인데 폐역의 정취가 고스란히 남아있는 곳이었다. 분명 대기상태는 좋았는데 날씨가 급 흐려져서 아쉬웠지만, 폐역의 쓸쓸한 느낌을 담기엔 나쁘지 않은 환경이었다. 분명 더 편리해지고 좋아진 건 맞는데 사라져가는 옛 것들 보면 안타깝다. 이 터널을 덜컹덜컹 지나가는 기차를 한 번도 타보지 못한채 고대의 유물처럼 바라보아야만 한다니.... 이 곳의 백미는 뒤로 북한산이 보이는 터널이었다. 떠오르는 핫스팟(?..

2018/11/16

오랜만의 대학로. 예전에 50mm 렌즈를 중고로 영입할때 알게 된 학생이 있는데 (무려 19살!) 렌즈를 사고 한참이 지나서도 사진관련대화를 종종 주고 받았다. 같은 고3인 사촌동생과 이름이 비슷해서 안 그래도 시험은 잘 치렀나 걱정하던 찰나에 대입관련 논술시험을 치르기 위해 서울에 왔다던 그를 만났다. 여전히 번화한 대학로는 적응되지 않지만 낙산공원 가는길과 벽화마을 쪽은 옛 양옥과 예술인들의 감성이 잘 어울어져 있다. 집에서 거리가 가깝지는 않아서 오래 머물기는 부담스럽기도 한 곳인데 겨울이 다가오니 이른 시간에도 조용하고 아늑한 밤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서 참 좋았다. 오히려 그 약간의 거리감이 더 특별한 감정이 들게했다. 한산했던 거리. 날씨가 춥기도 했고 7시가 조금 안 되었을 시간인데 날이 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