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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는 작은 습관으로부터

 

1.

블로거 '훈' 님의 글은 뭔가 묘한 매력이 있다. 가볍게 쓰신 글 같으면서도 얼마나 많은 메모, 얼마나 많은 생각이 오고 갔을까

하는 것? 최근에 느꼈던 생각중에 '훈'님의 글과 공감가는 부분이 있어서 적어본다.

 

2.

<습관의 재발견> 이라는 책을 읽으셨다고 했다. 사람들은 무언가 습관으로 만들고 싶은 일이 생기면 거창한 목표를 세우곤

하는데 마음처럼 쉽게 움직여지지 않는 것에 크게 공감하셨다고. 어찌보면 사람들은 끊임없이 자신과의 대화에서 합리화를

하는지도 모르겠다. 나 조차도 이렇게 '글 쓰는 습관을 가져보자' 라곤 했지만 가까운 시일내에 있을 피치못할 사정이라는

것을 만들어 미루어 내지는 않을까 걱정이 되고 있으니. '매일 아침 5시에 일어나 한 시간씩 운동을 하자' 라는 포기하기 쉬

운 목표보다는 '하루에 팔굽혀펴기 한 번 하기' 라는 목표가 훨씬 쉽다는 말에 공감한다. 글 쓰기라는 목표를 가진 만큼 정말

무언가 쓰기 싫은 날에도 한 단어라도 기록하는 습관을 가져 보아야겠다.

 

3.

습관은 깃털만큼 가볍고 콩알만큼 작게 시작하는 것이 좋다. 여기서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습관이란 '아는 것의 영역' 이 아니라

'하는 것의 영역'이라는 것이다. 맑은 물을 바라보며 깨끗하다고 감탄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으나 물에 발 끝을 살짝 담가보

고, 그 물을 피부 로 느끼는 것은 완전히 다른 경험이다. 좋은 습관을 가지 기 위해 온 몸을 흠뻑적셔야 하는 것은 아닌가? 하

는 생각은 지나치다. 엄지발가락만 담그겠다는 마음만 있어도 충분하다. 시작이 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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