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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하게 끄적이자

 

 

글 써야지 글 써야지 퇴근때마다 생각하는데 늘 다짐에만 그쳐서인지 뭐 내가 대단한 작가라도 된답시고 거창하게

쓰려고 그러는지.. 답답한 마음에 애정하는 네이버 블로거인 REBI 님의 털털한 일기장을 보고서 그냥 나도 뭐라도

기록해야 할 것 같았다.. 뭐 어찌되었건 일기장은 누구에게 공개하는 글이 아니라 나와 대화하는 곳인데 조심스럽게

써봐야 뭐하나 싶음. 이제 그냥 짬나는 대로 끄적끄적 적어봐야겠다.

 

새해가 밝았다. 원래 12월 말쯤엔? 누구라도 그렇진 않지만 대부분이 그러하듯이 나에게도 뭔가를 결심해야 할 것

같은 시간이 다가왔는데 결심이고 뭐고.... 졸라 바빠서 그런 생각할 틈이 안 났음.. 근데 그런 생각은 들었다. 주변

사람들도 나도 "귀찮다" 라는 말을 입에 달고사는데 새해에는 적어도 무언가 하는거를 귀찮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는 것? 뭐 크게 의미없는 것들 해도 좋으니까 귀찮아 하지 말기. 실제로 언제였는지 기억이 안 나지만 절대 귀찮다는

생각하지 말자고 다짐했던 해가 있었는데 그해엔 일이 정말 다 잘 풀렸다. 거의 유일무이하게 내가 성장한 듯한 해

이기도 했고.. 올해도 그런 해가 어게인 어게인 되었으면 함.

 

오늘의 영감? 이 있었다. 미세먼지 그득했던 뿌연 하늘이 뒤덮인 날이었는데.. 그 사이로 조그맣게 파란 하늘이 보

였다. 삼한사온이 아니라 삼한사미로 불리우는 요즘 날씨에 추워도 불만 따뜻해져서 미세먼지 뿌옇게 뒤덮혀도 불

만이었는데 왠지 기분이 좋았다. 희망적으로 살아야지. 텅장은 밥 달라고 칭얼대고 쏟아지는 업무에 어디하나 눈알

쉴 곳 하나 없지만 그래도 희망적으로 살아야지. 다음 달엔 어떻게든 연차를 알차게 써 볼 예정인데 여행계획이나

세워봐야지.  새해엔 등산도 많이 다니고 싶었는데 어디부터 정복할지 생각해봐야지.

 

여튼 올해의 목표는 ! 블로그에 글 많이 남기면서 나랑 대화 많이하고 뭐든 귀찮아 하지말고, 여기저기 쏘다니면서

영감도 많이 받아야지. 내가 사랑하는 것들을 더 많이 사랑하고 아껴줘야지. 건강해져야지. 내가 하고 싶은 거 다

해 버리는 한해가 되게 하는 것.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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