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촌 5

2019/11/01

이틀간 광화문역 근처에 위치한 본사에서 퇴근했다. 서울의 여러동네를 싸돌싸돌 하지만 조금은 오래된(?) 건물들이 있는 종로구 주변이 참 좋다. 이 날은 혼자 터벅터벅 걷다가 서촌까치 흘러 들어가 스코프에서 스콘 뇸뇸. 스냅사진 몇 장 담았는데 전부 발 사진이라 보정하면서 지우고.. 떡볶이 사진만 남김. 요 기름떡볶이 먹기가 은근 하늘의 별따기. 예전부터 일찍 마감하시기 일쑤여서 반가운 마음에 포장 꾹꾹. 안산에도 잠시 들러서 가을밤 단풍길 잘 구경했다. 가을에 가면 참 좋은 애정하는 곳.

2017/10/18

오랜만에 형님들 뵈러 경복궁역 7번출구 앞 '할매집'으로.. 모일때면 늘 가는 곳이라 이제는 참 익숙해진 장소.. 정겨운 좁은 골목 풍경.. ▲ 매운 족발. 우리들의 인기 메뉴. 만나서 반갑습니다! 근 일년만에 찍어보는 건배샷.. 시간이 지나도 늘 감성만큼은 놓치지 않는 형들.... 2차로 서촌 '철판집'에 있는 다락방에 자리잡았다. ▲ 사랑하는 단골 메뉴, 와규 스테이크 ▲ 스지 오뎅나베 였으나, 스지가 떨어져 오뎅나베로.. 오랜만의 즐거운 만남이었다 :) ㅎㅎㅎㅎ

2017/09/23

리코가 없던 주말, 친구에게 판매한 옛 카메라를 가지고 출사를 다녀왔다. 함께 한 렌즈는 '이파리렌즈' 1.8의 조리개값과 28mm의 화각을 가진 단렌즈이다. 뷰파인더로 보는 것이 구도잡기에는 훨씬 편한데, 햇빛이 강한 대낮에는 눈이 부시지않고 액정을 보지 않아도 되니 편리했다. 점심을 먹기 위해 효자동 통인시장으로~ 맛있는 기름떡볶이와 다양한 먹거리들이 있는 시장. 여러가지 음식을 맛보기 위해 엽전 구입. 엽전은 10개에 5천원으로, 개당 약 500원 정도의 가치가 있다. 재미난 점은 기름떡볶이를 예로 들면 정량인 1인분(3,000원)보다 조금씩(엽전2개/1,000원) 구입하여 먹어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주전부리 가게들을 비롯하여, 반찬가게의 메뉴들까지 여러가지 음식을 먹어봄으로서 효율적인 식..

2017/09/13

'얼굴 한 번 보자' 는 본사 동료를 만나서 경복궁역 주변으로 갔다. 참 많은 가을날들을 귀차니즘과 피곤함에 날려보내고 있다는 생각이 들 무렵에.. 내부를 관람하기엔 시간이 너무 늦어서 경복궁은 정말 껍데기만 둘러보았다.. 고궁은 왠지 이른 아침이나, 비가 오는날에 더 가고싶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좋아하는 노란 불 빛. 꽃 사진도 한 장 남기고.. 멋진 경복궁역 내부. 역 내에는 학생들의 귀여운 작품들이 많이 있었다. 조용하고 정감가면서 곳곳에 아름다움이 숨어있는 서촌내부와 달리 먹자골목에는 사람이 정말 많았다. 나름 여러번 방문한 단골집인 '심야식당' 사람이 많지 않을 무렵 시켜먹었던 차돌 스키야키와 채끝 스테이크는 이 집의 시그니쳐 메뉴가 된 듯 했다. 분위기나 맛에 비해 나쁘지 않은 가격 :) 요..

2016/12/10

본사에서의 본의 아닌 야근을 마치고, 친구와 서촌 산책. 데일리 스냅 :) 애정하는 선물가게 '우연수집' 소소한 풍경들. 어느 가정집의 벽. 저 정도의(?) 그래피티는 이제 귀엽기까지 하네.. 골목 곳곳에 수십년 된 가게들도 많았다. 대부분이 '30년' 이상된 가게들. 그 긴 세월동안 한자리를 지켜왔다는 것 자체만으로 맛이나 멋이 한결같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제발 이런 곳 까지 대기업이 파고들지 않았으면 좋겠다. '민주주의의 주권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영하의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거리로 나온 시민분들. 대단하다. 친구들을 만나러 연희동으로 가는 길, 홍제동. 대부분의 어린시절을 보낸 곳이라 이 곳을 지나칠 때마다 참 애틋하다. 낮설지만 익숙한 곳. 연희동 카페 '마호가니' 엄청 유명세가 있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