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수고했어 오늘도 404

2017/03/22

맛있는 밀크티가 생각날때 어김없이 찾는 곳, 상암 LOFT. " 맛있냐 " 라는 질문에는 늘 한결같다고 답한다. 내가 아는 특별한 그 맛. 우유가 들어간 라떼는 대부분 무게감이 있어 먹기가 꺼려지는 반면에,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은 적당한 바디감으로 입을 즐겁게 해준다. 오랜 연구끝에 만들어진 이 곳의 밀크티는 그 맛이 더욱 각별하다. 얼리지 않은 신선한 과일들.. 그리고 뒤에 보이는 명품차 들.. 로네펠트, 마리아쥬 프레르, 고디바.. 그저 카페의 사이드메뉴라 하기엔 너무 훌륭한 것들.. 메뉴 하나하나에 열정과 진솔함이 엿보인다. 집에서는 원두를 조금씩 갈아서 내려 마시지만, 사무실에서는 요 드립백이 요긴하게 쓰일 것 같다. 이 곳의 원두는 내 입맛에 잘 맞으니, 드립커피의 깔끔한 맛을 아는 나는 어중간..

2017/03/18 - 2017/03/19

불질로 시작된 노지캠핑. 가깝지도 멀지도 않은 곳에 위치한 곳. 일행분들까지 총 네 명이서 캠핑. 옥타돔도 개시하고.. 셋팅놀이에 신났음. 불멍은 정말 랜만랜만 오랜만! 초점이 맞지 않아 아쉬운 사진.. ㅜㅜ 주간에는 영상 15도 내외인데, 밤에는 아직 심하게 쌀쌀하다. 이 날 밤의 온도는 영하2도.. 기분좋게 맥주와 소주 한 잔. 조명 딱 좋다. 한우고기~ 인스턴드 된장국.. 사진엔 없지만 후라이드 치킨, 닭강정, 새우만두, 모듬숙회.... 캠핑에서의 식사는 항상 차고 넘친다. 간 밤에 잠을 어떻게 잤는지 모르겠다. 오들오들.. 일행분 텐트에 오니 너무나 훈훈하구나.. 아직까지는 난로를 휴대하고 다녀야겠다. 모닝커피 준비중.. 캠핑의 시간 중 가장 좋을때이기도 하다. 드립백, 신선한 커피를 가장 간편하..

2017/03/11

도대체 봄은 언제 오는거니? 이 앙상한 가지들에서 피어나는 꽃들이 여의도를 꽃동산으로 만들텐데 말야. 겨울이 다 가도록 떨어지지도 못한 낙엽들, 왠지 마음이 측은하다. 퇴근길 바로 넘어의 평화로운 풍경. 몇 걸음만 걸으면 닿을 수 있는 공원인데, 7년에 가까운 직장생활 동안 많이 가보지는 못한 것 같다. 조금은 유행 지난(?) 간식거리이긴 하지만 솜사탕을 파는 분들을 보면 왠지 동심이 피어오른다. 우리 처음 만났을 때 처럼 달달한 기억이 나기도 하고~ 평화로운 모습을 담아보았다. 노곤한 토요일의 기분이 담겨있다.

2017/03/04

오늘은 리코카페 모임. 카메라에 대한 애정이 급상승되는 날. 상수 '삭' 에서 튀김을 간단히 먹고 카페. 예쁜 플라워 카페 '콜린' 나중에 꽃 선물 할 일이 있으면 들러야겠다. 내가 좋아하는 후리지아도, 내 사랑이 좋아하는 수국도 너무 이쁘다~ ( 그 전에 꽃시장도 꼭 가봐야지 ) 역시 사진에 외국인 분이 나와야 이국적, ㅋㅋㅋㅋㅋㅋ 음료값이 상당했지만 뽕을 뽑았지 아주.. 카페에서 거의 3시간 넘게 앉아있어서 카페 사진 가득가득.. 조명도 꽃들도 참 예뻤다. 선물이 오고가는 훈훈한 자리 ㅎㅎ 아직 막 편하지는 않지만 몇 번 뵈었다고 익숙해지니 좋았다. 매 번 카메라에 대해 많이 배우고! 탐나는 엽서들, 나도 부지런히 많이많이 찍어야지. 이 차는 치맥. 나는 콜라와 함께 폭풍흡입. 생맥주에 플래쉬 비추니..

2017/02/21

나는 지금 휴가중. 2016년 연차 탈탈탈.... 막상 처음으로 긴 휴가를 접하니 무엇을 하면 좋을지 난감하다.... 하고 싶은 것, 가고 싶은 곳 많았는데 멍석이 깔리면 멍해지더라니.... 이 곳은 삼면이 충주호로 둘러쌓인 캠핑장.. 폭풍 몰아치던 이틀간은 건질 사진이 없었다. 셋째 날 아침부터 리코질- 멋진 자연경관.. 한가한 평일 캠핑장의 모습이 시원시원하다 :) 복장은 최대한 편안하게.. 어르신 포스 좔좔 흐르는 츄리닝 + 털 슬리퍼 캠핑장에서 놀고 있는 멍멍이들.. 너무너무 귀엽다 ㅜㅜ 소소한 시골풍경 같기도 하다. 40일 밖에 안 된 귀요미들.. ㅜㅜ 큰 강아지 놀리면서 폴짝폴짝 ㅋㅋㅋㅋㅋㅋ 사랑스럽다. 이틀간 우리의 보금자리가 되어주었던 텐트.. 마지막 정리단계에 찍은거라 조금 너저분......

2017/01/30

명절을 잘 보내고, 마지막 연휴에 광주로 달렸다. 예전부터 눈여겨 보았던 카페, '카페인신현리' SNS로 유명세를 타서인지, 사람들이 무척 많았다. 앉을 자리가 없어서 한참을 기다렸네.. 카페 밖으로 눈 덮힌 자작나무 숲이 보인다.. 어찌보면 정말 서정적인 장소가 될 수도 있겠으나, 이렇게 붐비는 터에 빨리 나가고 싶다는 생각만.. 테라로사 서종점을 연상케 하는 규모와 손님들. 엄청나다.... 우리는 각자의 팔로 인증샷을 남겼다.. 요즘 크고 작은 카페를 많이 다녀봐서 그런가.. 맛에는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생크림 스콘은 내 입맛에 잘 맞았다. KFC 비스켓 맛.. 정말 오랜만에 셀카 삼매경.. 이번 겨울이 다 가기전에 인제 원대리에 꼭 한 번 다녀오고 싶네. 이 아쉬움을 달래야지..